제19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김유정문학촌서 열렸다. 2025 김유정문학축제의 두 번째 날을 장식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유정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를 전승하는 작품들이 소개됐다. 올해 수상작은 이주란 소설가의 단편소설 ‘겨울 정원’이다.
2007년부터 이어진 김유정문학상은 윤대녕, 최수철, 김영하, 한강을 비롯한 수상자를 배출하며 한국 문단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최수철·하성란 소설가, 이경재·인아영 문학평론가가 참여했으며, 김유정문학촌 초대 촌장인 전상국 소설가가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함께 시상에 나서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과 현준태 춘천부시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시상식을 찾아 축하를 건넸다. 정명자 김유정기념사업회 후원회장과 김주일 후원자에 대한 감사패도 수여됐다.
이주란 작가는 “대학 시절 전상국 선생님의 작품으로 소설을 배우고, 김별아 소설가의 책을 즐겨 읽었는데 오늘 시상식서 뵙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글 쓸 때는 용기 하나만 가지고 쓰라’는 말에 용기를 얻은 적이 있다. 이번 작품은 화자 혜숙이 그랬듯이 용기를 내 쓴 글이고, 이번 상이 혜숙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유정 선생은 그토록 늙어라, 늙어라 외쳤건만 그의 작품은 한 시도 늙지 않고 점점 생생한 생명력과 뜨거운 짝사랑으로 우리 곁에 함께 있다”며 “수상자들이 김유정 선생님의 이름을 걸고 더 졸은 글을 쓰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