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가 접경지에 이어 평화경제특별구역 대상지에 연이어 포함되면서 특구 조성 기본계획에 무엇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화경제특별구역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지원, 인센티브 등 세부적인 내용을 가늠할 수 있는 정부의 기본계획이 나와야 각 대상지의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는 연내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해 평화경제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동부권인 강원도 대상지에는 관광 중심의 첨단 물류서비스 특화단지와 관련한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과거 이산가족 상봉과 해상 금강산 관광 운영 등의 남북교류 경험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속초만의 차별화된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카페리와 크루즈선 모항을 갖춘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과거 해상 금강산 관광노선인 속초-금강산(장전항) 항로를 확장해 향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속초-러시아·일본까지 잇는 ‘평화 바닷길’을 통해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관광·교역 전진기지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2028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을 연계하고, 양양국제공항의 접근성과 결합한 배후 복합물류단지 조성과 설악산-금강산을 잇는 국제관광벨트 구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벨트의 핵심거점인 영랑호 일대에는 민간자본 1조376억원이 투입돼 수영장과 박물관·식물원·생태공원·전망대 등을 갖춘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이 또한 평화경제특구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이번 평화경제특별구역 대상지역에 속초시가 포함됨으로써 접경지역 지정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의 중심도시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속초시가 남북경협의 전략적 관광거점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