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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합타운 도정 질문 이틀차도 논쟁…민주당·김진태 지사 날 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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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이승진 민주당 도의원 대규모 아파트 등 춘천시 반려 사유 재차 강조
김 지사 "타운 조성 시 주거시설 개발 당연히 포함된 사안으로 봐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2025년도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2일차인 21일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김진태 지사에게 도청 신청사 및 행정복합타운 등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도정 질문 이틀차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민주당 의원은 대규모 공동주택·원도심 공동화 등 춘천시 반려 사유를 내세워 도를 꼬집은 반면 김진태 지사는 지방공기업평가원 분석 통과·사업 타당성을 강조하며 맞받아쳤다.

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이 열린 21일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2022년 고은리 개발계획 발표 당시 아파트 4,700세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미디어타운과 한국은행 유치를 예고했다가 구체적인 설명 없이 갑자기 아파트 개발로 변경된 이유를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그때 당시 상업·업무·미디어타운 '등'으로 발표해 사실상 주거도 포함됐었다고 봐야 하고 당시 아파트를 몇호까지 지을지 세부 계획이 준비돼 있지 않았던 것 뿐"이라며 "지방공기업평가원이 626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해 '통과' 결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고은리 아파트 개발이 춘천시의 아파트 공급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행정복합타운을 반려 할 정도의 사안인지 도민들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제3차 도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2일차인 21일 심영곤(국민의힘·삼척) 의원이 김진태 지사에게 지난 강원권 타운홀미팅 관련 사항과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부담 등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행정복합타운을 둘러싼 의견 대립은 정쟁 구도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승진 의원이 원도심 공동화 및 하수처리 용량 부족 우려 등 지적을 이어가자 김 지사는 "질의 의원이 춘천시의원인지 의심될 정도로 춘천시를 대변하고 있다"며 불편함을 표했다.

심영곤(국민의힘·삼척) 도의원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 "국가가 지자체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하부 기관으로 치부하며 지방 분권을 보장하지 않은 것"이라며 "강원권 타운홀 미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김 지사 발언 제지 역시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류인출(더불어민주당·원주) 도의원은 신선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상점이 없어 기본 먹거리 접근이 어려운 도내 식품사막화 해소와 소나무재선충 방제 대책 마련을, 하석균(국민의힘·원주) 의원은 도 차원의 대상포진 사백신 접종 지원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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