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립교향악단의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가 2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985년 도내 최초 공립교향악단으로 창단된 춘천시향은 춘천 시민의 삶을 음악으로 물들여 왔다. 완성도 높은 예술성으로 춘천을 넘어 전국적 입지를 다졌으며 정경화, 백건우, 조영창, 조수미 등 국내 최정상의 연주자들과의 협연도 이어왔다. 보다 많은 이들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나누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 등
참신한 기획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창단 기념 무대에는 초대지휘자 이한돈(강원대 명예교수와)가 오른다. 춘천시향을 토대를 다져 온 이 지휘자는 송유진(5대)지휘자와 춘천시향의 지난 여정을 되짚고, 미래를 그린다. 소프라노 민은홍과 바리톤 오동규도 협연에 나선다.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Op.48’로 시작되는 무대는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으로 이어진다. 한국 가곡의 정취를 담은 김희갑의 ‘향수’와 카푸아의 ‘오 솔레 미오’에 다다르는 공연은 춘천시향의 새로운 도약을 빛나는 선율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