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임에도 민간산악구조대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관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원주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오정근(사진) 소방위. 오 소방위는 지난 19일 오후 1시50분께 쉬는 날을 맞아 민간 봉사단체인 치악산산악구조대에 활동을 하던 중 치악산 비로봉에서 급성 위경련으로 쓰러진 A씨의 응급처치와 이송을 도왔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원주 치악산 비로봉 100m 아래에서 급성 위경련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오 소방위는 치악산산악구조대원들과 함께 순찰 중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응급조치 후 구조용 들것을 이용해 환자를 소방헬기까지 신속하게 이송하면서 덕분에 A씨는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오 소방위는 2014년부터 민간 봉사단체인 치악산산악구조대에 입대해 11년째 치악산 일원에서 등산객 산악사고 예방활동을 해오고 있다. 2024년 10월에도 치악산 정상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등산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회복을 돕기도 했다.
김정기 서장은 “비번일에도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처치 등 민간산악구조대 활동을 하는 오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