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2025 DMZ 평화통일 페스티벌 ‘풋풋한 고성 해변길 맨발걷기’ 행사가 고성군 죽왕면 해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본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8일 오전 9시 죽왕면 가진 스퀘어루트 앞 해변을 출발해 북천 하구까지 도달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가을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은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고 해변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에 나섰다. 또 쉼터 2곳 인근과 출발·도착지 등에서 운영된 해변 포토존에서 행사 참여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더해 간식과 음료를 제공받고 완주자들은 행운권 추첨의 기회도 누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80대 어르신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소에도 꼭 주기적으로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며 “오늘 대회 덕분에 가을비와 해변의 조합이라는 특별한 맨발걷기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 40대 여성은 “최근 맨발걷기의 매력에 빠져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이들과 함께 걸으러 나왔다”며 “맨발걷기는 어려운 운동이 아닌 만큼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오늘 맨발걷기를 통해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건지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해변을 대표적인 맨발걷기 코스로 개발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