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DB프로미가 1위 안착에 실패했다.
원주DB는 16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KCC를 상대로 84대86으로 아쉬운 패배를 했다. 두 팀은 경기 전 3승1패로 공동 1위를 차지했지만, DB는 이번 패배로 인해 공동 3위로 추락했다.
이날 DB는 정호영, 헨리 엘런슨, 김보배, 이선 알바노, 강상재 등을 선발로 꾸린 채 초반부터 전력투구에 나섰다. 초반 실책으로 기회는 놓쳤지만, 선취점은 DB의 차지였다. 엘런슨과 알바노가 초반 득점 가도를 달릴 때, KCC는 턴오버와 실책으로 주춤거렸다. 반면 KCC는 작전타임 이후 숀 롱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음에도 DB는 8점이나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양팀의 승부는 치열해졌다. KCC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것. 전반전 1분 가량을 남기고 상대팀 최진광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팀이 시소게임으로 접어들었고 이렇게 전반은 39대39,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부터 KCC가 점차 리드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정호영이 속공으로 앞섰지만, 이어 KCC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DB는 턴오버와 실책까지 늘어나면서 점차 점수 차는 벌려지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쿼터가 승부처였다. 알바노, 엘런슨이 연속으로 석점포를 쐈고, 김보배도 골밑 공략으로 힘을 보탰다. 결국 강상재가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KCC는 곧바로 맹추격했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전, DB가 84대83으로 단 한 점을 앞선 상황에서 허웅의 3점슛이 터지면서 결국 KCC가 다시 앞섰다. DB의 마지막까지 슛은 안 들어간 후 경기 종료 알람은 울리게 됐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