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운명의 대구 원정’ 강원FC, 파이널A 향한 마지막 승부수

7위 광주와의 승점 1점 차 골득실은 뒤지고 있어
폼 절정 세징야 필사적으로 막아내야 승리 보인다

◇강원FC의 승리를 위해 경기장에 운집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는 강원FC 팬들의 모습. 사진=강원일보 DB

강원FC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꼽히는 대구 원정길에 오른다.

강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대구FC와 K리그1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3으로 6위를 달리는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파이널A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광주FC(승점 42)가 울산을 상대로 이기더라도 강원이 승리하면 6위를 유지하게 된다. 대구를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같은 시간 열리는 광주와 울산HD의 맞대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광주(34득점)에 다득점에서 네 골 차로 뒤진 강원(30득점)이기에 파이널 A 진입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2무 1패로 주춤한 흐름이다. 수비 조직력이 안정된 데 반해 공격 전개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며 승부처마다 아쉬움을 남겼다. 이지호와 모재현, 가브리엘 등 주전 공격진이 침묵을 깨야만 한다. 특히 중원에서의 전진 패스와 강한 압박이 다시 살아나야 승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원정의 최대 변수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9득점 중 절반 이상에 관여했다. 직전 광주전에서도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구의 잔류 희망을 살려놓았다. 강원 입장에서는 세징야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곧 승부의 열쇠다. 강원으로써는 U-20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던 신민하가 복귀한다는 점이 호재다.

올 시즌 강원은 대구와의 상대전적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 6월 홈경기에서는 3대0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도 있다. 원정에서도 초반 주도권을 잡을 경우, 후반 체력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강릉을 비롯한 원정 응원단도 대구로 이동해 선수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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