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협의체 구성 위원 추천 공문을 강원도, 춘천시, 강원개발공사, 춘천시의회에 발송한 김시성(국민의힘·속초) 도의장에 대해 "의회 교섭단체와의 정식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의회 운영"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도의원 일동은 15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김 의장은 지난 14일 춘천시청에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는 공문을 독단적으로 발송했다"며 "도의회 내 교섭단체는 물론 부의장단과 의정대표단 누구와도 정식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행위로 의회의 합의제 운영 원칙을 무시한 월권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일방의 입장을 마치 도의회 전원의 뜻인 양 둔갑시키며 도의회 공문을 남용했다"며 본회의장 공개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시성 도의장은 "협의체 구성 요청 공문은 9월 발표한 성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찬성과 반대측 전문가 등을 전반적으로 추천 받아 차질을 빚고 있는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개발에 대한 합리적인 협의안을 찾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정파적 논리를 따진 접근이 아닌 도와 춘천시간 갈등을 봉합할 중재자의 역할로써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도의원 일동은 16일 예정된 도의회 한마음 행사에 전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