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화천군 사내면에서 경기도 포천시를 연결하는 광덕터널 건설공사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덕터널은 화천군 사내면과 포천시를 잇는 유일한 관통도로인 ‘광덕고개’ 구간에 설치되며 총 연장 4.8㎞, 사업비는 1,325억원이다.
광덕고개는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전국 지방도 평균 대비 교통사고 발생 건수 8배, 부상자는 13배에 달하는 등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
경제성 지표(B/C)가 0.25로 낮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광덕터널의 특수성과 당위성을 집중 부각해 지난 3월 최종 평가에서 0.55까지 끌어올리며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15일 실시설계 용역 사업자 선정 후 내년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 2031년 개통이 목표다.
광덕터널 완공 시 통행시간은 현재 26분에서 5분으로 단축돼 교통 안전성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실시설계 단계에서 지반 조사, 교통량 분석, 안전성 검토 등 기술적 검증과 함께 친환경 설계요소를 반영,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구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광덕터널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화천군의 접근성과 교통 안전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와 환경친화적 시공 방안을 철저히 마련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