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독사로 인한 강원지역 사망자 증가…지난해 고독사 위험 발굴 인원 4,208명

춘천서 70대·80대 고독사…도내 전역 대책 마련 시급
강원비중 전국 2.5%…현장 고독사 판정 어려움 호소

◇전국 지자체별 고독사 사망자·위험자 발굴 현황. 사진=서미화 의원실 제공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 4,208명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확대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올 6월10일 춘천시 동면 한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기간 홀로 지내던 A씨가 오랜 기간 홀로 지내다 숨졌으나 조기에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28일에는 춘천시 신북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80대 여성 B씨가 홀로 있다가 숨졌다. B씨는 혼자 지내던 중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당일 오전 아들과 안부 전화를 주고받은 뒤 오후 5시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 전국 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 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17만여 명 중 강원지역 고독사 위험 비중은 2.5%로 인구가 비슷한 충북(1.6%)보다 높았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고독사 위험자 발굴 인원은 4,208명이다.

서울 5만3,136명, 광주 3만159명, 부산 1만6,237명, 경기 1만883명, 대구 8,599명, 충북 2,667명, 전남 1,203명으로 집계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일부 시군은 고독사라고 판명하는 기준이 모호하고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이유로 고독사로 최종 판단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한다.

서미화 의원은 “정부는 전산화 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지역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강원지역 고독사 사망자는 2020년 98명, 2021년 110명, 2022년 146명, 2023년 156명이다.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