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축구명문으로 유명한 강릉중앙고가 100년전통의 '과거의 명문'을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끌 '새로운 명문'으로 도약하고 있다.
1928년 강릉공립농업학교로 출발한 강릉중앙고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산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학과 개편과 함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기숙사, 학교복합시설 등 교육환경 개선에 750여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100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명실상부한 ‘미래형 직업계고’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올해 7월 개소한 ‘반도체교육센터’다. 도내 직업계고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영동권 최초의 클린룸 기반 첨단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제조실, 개발실, 설비보전실 등 현장감 있는 교육 공간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반도체 및 전기 분야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화됐다.
2025학년 신입생모집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그린바이오팜과, 로봇융합시스템과, 반도체전기과, 스마트해양건설과, 항공기계과 등 5개 유망산업중심 특성화 학과를 운영중인 강릉중앙고는 진학과 취업 두 방향 모두를 고려해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국·영·수·통합사회,통합과학 등 수능과정에 필요한 필수교육도 병행해 가르치고 있다.
여기에 2028년까지 100명 규모의 최신식 기숙사 건립도 추진되고 있어, 타 시도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환경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다.
또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기초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와 진로 탐색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오랜역사만큼 동문들의 지원도 다양해 매년 총동문회(회장:이흥남)와 총동문회 장학회(이사장:조규명)에서 3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고태환 강릉중앙고교장은 “강릉중앙고는 강원 동해안권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과 긴밀히 연계된 직업교육을 통해 강원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