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파람불이 춘천과 인제에서 음악극 ‘냉면 한 그릇 후루룩 넘기듯’을 공연한다. 춘천 공연은 오는 18일과 19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리며, 인제 공연은 25일과 26일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5년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마련됐다. 작품은 속초의 대표 먹거리를 주제로 사람 냄새 짙은 웃음을 선사한다. 좁은 골목 길 사이를 두고 선 평양냉면집과 코다리냉면집의 신경전을 그린 극은 유쾌한 웃음 뒤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서울에서 할아버지의 고향으로 내려온 주인공 윤희가 바닷가 청년 민재와 얽히며 두 집안의 오래 된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은 동해안이 간직한 역사 뒤 편 상처를 이야기 한다. 무려 75년 간 해소하지 못한 응어리를 끝내 풀어내는 인물들의 삶은 음악을 매개로 오직 강원 연극만이 할 수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공연 문의는 0507-1384-5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