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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3지선-도지사·교육감 출마 예상자] 김진태 재선 도전 - 우상호 차출설··· 강원도지사 선거 '빅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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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 차출론 확산
이광재 전 지사 주목, 허영·김도균 거론
국힘 김지사 재선 채비···성과 관리 집중
현역 중진 의원들은 불출마 전망 우세해
원외에선 김완섭 전 환경부장관 오르내려

▲내년 강원도지사 출마 예상자

내년 6·3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도지사 선거 주자들의 행보는 아직 표면화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특정 주자의 출마 여부를 놓고 여야가 격한 공방을 벌이는 등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방 권력까지 확장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여당과 이를 끝까지 사수하려는 여야의 치열한 세 싸움이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 우상호 차출설 무성···강원 정가 등판할까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철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의 출마설이 확산되고 있다. 철원에서 태어나 서울 서대문구에서 4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강원도 무대에서 직접 정치를 한 적은 없다. 다만 지난 대선을 포함해 선거 때마다 강원선대위에 포함돼 강원지역을 돌며 여러 차례 선거 지원에 나섰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처음으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불거졌고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후에는 한발 더 나아가 '차출설'까지 돌고 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춘천에서 개최한 타운홀미팅에도 이례적으로 동행해 차출설이 한층 더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평창 출신인 이광재 전 지사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도지사 선거에서 패한 후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 분당으로 정치 무대를 옮긴 상태지만 최근 강원 방문이 잦은데다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또 한번 출마설이 점화됐다.

3선의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재선의 허영(춘천갑) 의원 역시 잠재적 후보군으로 꼽히며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 김 지사 도전 속 새 인물 나올지 주목=국민의힘에서는 김진태 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선다. 남은 임기 동안 '현역 프리미엄'을 토대로 그 간의 도정 성과를 알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향인 춘천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대선 경선에도 참여했던만큼 인지도와 무게감을 갖춘 인사라는 점 역시 공략 포인트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 경쟁자는 현재까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현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지만 개헌 저지 방어 의석을 사수해야 하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현역 의원들은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향후 여론 흐름에 따라 이들의 행보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열려 있다.

원외에서는 원주 출신 김완섭 전 환경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입각과 함께 내려놨던 당직을 회복하고 원주 을 당협위원장직으로 복귀할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후보 낼까=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정의당 등이 도지사 후보를 낼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총선 당시 강원지역에서 20.07%의 비례대표 득표율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선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천 후 단일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아직 도내 기반이 약한 개혁신당도 독자 노선을 선택해 강원지역을 공략할 여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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