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가 임시 취수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가뭄 장기화 대응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제 제2취수장을 설치하는 등 가뭄 장기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제 제2취수장은 특별 교부세를 활용해 과거 남대천 취수보가 있던 곳에 설치된다.
시는 추석 전 설치를 목표로 발전기 등을 발주한 상황이며, 설치가 완료되면 하루 3만톤의 물을 취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소방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활용해 제1취수장에서 하루 1만톤을 취수 중인 상황에서 제2취수장이 설치되면 하루 4만톤의 물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올 겨울과 내년 봄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수도 공급 확대 추진계획도 밝혔다. 시는 현재 연곡정수장 증설 1단계 사업과 교동, 내곡동 일대 노후 상수관로 교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하루 1만4,800톤을 정수할 수 있는 연곡정수장은 하루 3만톤 정수가 가능하도록 증설될 예정이며, 향후 2단계 사업을 추진해 하루 5만톤까지 정수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두산동, 노암동, 포남동 일대 노후 상수관 교체 사업도 내년 추진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홍제정수장 증설, 연곡~홍제간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공공하수처리 물재이용사업, 남대천 등 지하저류댐 설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물 절약에 동참해주고 있어 감사드리며,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물을 절약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