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원일보 창간 80주년과 강릉시 시(市)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부터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강원의 역사展-강릉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에 비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가 가득했다.
명주예술마당 입구에 만들어진 희망의 메시지 코너에는 ‘강릉 물부족 다같이 이겨냅시다’ ‘비, 비, 비’ ‘가뭄 극복 기원, 강릉을 응원합니다’는 시민들의 희망이 담긴 메시지가 가득 담겼다.
강릉은 유독 자연재해와 인연이 깊다. 1996년부터 시작돼 2023년 경포대형산불까지 수차례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었고 태풍루사와 매미때 강릉의 전 지역이 비에 쓸려갔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여기에 100여년만의 가뭄으로 강릉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열린 강원의 역사 전이기에 시민들은 역사전을 둘러보며 당시의 고통을 기억하며 가뭄또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여정,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과거와 현재 모습,깨끗하게 정비되기 전 경포해변의 모습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구 영동고속도로가 만들어지는 과정, 대관령휴게소의 첫 설립때 모습 까지 강릉의 다양한 다양한 변천사가 사진과 기사로 선보여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줬다.
희망의 메시지 코너에는 비를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외에도 창간 80주년을 맞는 강원일보에 정론직필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기록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 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강릉시의 발전을 바라는 강릉시민들의 다양한 바람이 희망의 나무에 걸렸다.
이와함께 부모와 함께 사진전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은 취재수첩과 함께 폐신문으로 만든 친환경 연필, ‘또바기’ 캐릭터 기념품까지 푸짐한 선물과 함께 자신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기자증을 즉석에서 받아보며 신기해 했다.
이번 전시는 가뭄으로 인해 오는 12일까지 단축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