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아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사계의 나무 꽃

홍천 출신 지경옥 숲해설가 ‘딩동~ 나무 꽃 도감’ 펴내

홍천 출신 지경옥 숲 해설가가 나무와 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딩동~ 나무 꽃 도감’을 펴냈다.

우리가 매일 오가는 길가의 가로수, 산책길, 동네 공원, 아파트 단지에는 사계절 내내 변화를 보여주는 나무들이 서 있다. 나무들은 봄이면 새순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여름에는 짙은 잎으로 그늘을 드리운다.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이 오면 앙상한 가지로 또 다른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한다. 홍천의 산과 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지 해설가는 이번 책을 통해 아이들 손에 스마트폰 대신 호기심이 들려 자연을 스스로 관찰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책은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꽃을 피우는 나무 73종, 5월 하순부터 11월까지 꽃을 피우는 나무 19종 등 총 92종이 실렸다. 특히 붉은색·노란색·흰색·녹색 꽃 순서로 정리해 계절감을 살려 지 해설가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나무의 이름 유래와 특징을 풀어냈다. 모란, 양버즘나무, 복사나무, 살구나무, 진달래, 버드나무, 백합나무 등 익숙하지만 무심히 지나쳤던 나무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지경옥 숲 해설가는 “강원도 홍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식물과 곤충에 관심을 가지며 봉사와 공부를 이어올 수 있었다다”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를 향해 우리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가서고, 소중하게 여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성사刊. 175쪽.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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