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삼척~강릉 고속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통과 확실…내년 정부 예산안 반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내년 삼척~강릉 고속철 10억, 용문~홍천 광역철도 5억원 예산 배정
연말 예타 결과 발표 앞두고 다음 단계 타당성 조사 예산 이례적 반영
사업 첫해 마중물 예산 확보 성공하며 2030, 2031 연이어 착공 기대

◇ 삼척~강릉 고속철도 사업계획

동해안과 내륙권 최대 숙원 사업인 삼척~강릉 고속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연말 예타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정부가 이미 다음 단계 예산을 확보해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일 2026년 정부예산안 브리핑에서 내년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10억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역시 타당성 조사 용역 5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삼척~강릉 고속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아직 예타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단계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이 이례적으로 내년 정부 예산에 미리 담긴 것이다.

행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SOC사업에 정부 예산 배정이 확정된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계획

삼척~강릉 고속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올 연말 예타 결과가 동시에 발표될 전망이다. 삼척~강릉 고속철도는 2031년 착공해 2037년 개통 예정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2030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첫해 마중물 예산 확보에 성공하며 적기 착공·개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지난달 1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면담 당시 구 부총리는 동해선 유일의 미싱링크(단절)구간인 삼척~강릉 철도의 당위성과 철도불모지인 홍천지역 철도 서비스 제공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천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면적이 넓지만 철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 중 철도가 없는 곳은 홍천이 유일하다.

또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연결된 철도 총 480㎞ 중 삼척~동해~강릉만 유일하게 시속 60㎞대 노후·저속 구간이다. 나머지 구간은 모두 시속 200㎞대 주파가 가해 강릉~동해~삼척 구간이 동해선 전체의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평소 자나깨나 용문~홍천, 앉으나 서나 삼척~강릉이라고 강조해왔는데 두 사업 모두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가 편성이 됐다”면서 “아직 예타가 진행 중인데 국비가 담긴 경우는 처음 본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