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시가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해 대규모 급수 차량을 투입하고, 저수지 수위 확보를 위한 종합 대응에 나섰다.
시는 27일부터 소방차와 공무소 등 공공차량 31대를 투입해 연곡정수장에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798톤의 물 공급을 시작했으며, 향후 민간 차량 36대를 추가해 총 67대의 급수 차량을 통해 하루 약 4,200톤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부터는 춘천시가 하루 166톤의 급수를 지원 중이며, 한국도로공사(72톤·3일)와 태백시(46톤·30일)도 물 공급에 동참해 시민들의 생활용수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저수율 15% 미만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왕산면 도마천과 왕산천 일대에 ‘물길 터주기’ 공사를 진행해 오봉저수지 유입량을 높였다.
이어 26일부터 27일까지는 구산농보에서 오봉저수지까지 통수 시험을 완료하고, 하루 약 10,000톤의 물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또 27일부터는 저수지에 남아 있는 최저 수위의 물까지 활용하는 '오봉저수지 사수량 확보사업'이 본격 시작되며, 퇴적토 유입 방지 및 담수량 증대를 위한 하상 정비와 준설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번 가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