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낮12시(현지시간)부터 정상회담에 돌입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인다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려 대통령실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적었다.
또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한다"고 썼다.
한미 정상이 경제통상 및 안보동맹 현대화 논의를 앞둔 민감한 시기인만큼 해당 글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계정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공식 계정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국내에서도 페이크 뉴스들이 상당히 뜨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의 내용을 정상 차원으로 격상시켜 경제 통상 안정화를 이루고 안보동맹 현대화를 논의하며 조선·반도체·인공지능· 원자력· 국방 등 새로운 협력구조를 개척하는 방안들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회담 후에는 한미 기업인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이어진다.
강 대변인은 "기업인들이 투자와 경쟁력을 증명하는 자리로 미국과 협력하는 경제단체장과 기업인들이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용주의 외교의 길을 이재명 정부가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