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춘천 서면대교 건설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내년 4월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조달청의 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 입찰 재공고에서 참여 업체가 동부건설 1곳에 그쳤다. 올 3월 1차 입찰공고 당시에는 응찰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 서면대교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춘천시 하중도와 서면 금산리 1.25㎞를 연결한다.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1차 입찰에서 업체들이 나서질 않자 총 사업비를 당초 1,165억원에서 31억원 증액했다.
총 사업비 증액 이후에도 1개 업체만 응찰해 경쟁 입찰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지방계약법 시행령 제26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이에 도는 오는 10월 기본설계에 착수, 내년 4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면대교가 완공되면 춘천 도심~서면 간 차량 이동 거리는 9.7㎞에서 3.6㎞로, 이동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2032년 개통을 추진 중인 제2경춘국도와도 연결된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 이후 유찰 되었지만 곧바로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확정했다”며 “단독 응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춘천 순환교통망 완성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