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홍천 영귀미면의 ‘살아남는 중입니다’

‘2025 월간 영귀미’ 프로젝트 네 번째 전시
문성주·박주희·김예지·홍천 꿈이음 등 참여
영귀미의 삶과 생존 방식을 예술로 탐구해

◇박주희 作 ‘중학교에서 살아남기’

'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있을까?'

‘2025 월간 영귀미’ 프로젝트의 네 번째 전시 ‘살아남는 중입니다’가 오는 27일까지 홍천 청소년공간 꿈틀에서 열린다.

홍천지역과 인연이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유목예술팀 ‘_비엔날레’가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문성주·박주희 작가와 김예지 꿈틀 이용 학생, (사)홍천교육복지네트워크 꿈이음이 함께 참여했다.

◇김예지 作 ‘우리는 사랑을 줄 수 있어’

전시는 단순히 무엇에 맞서 살아남는 이야기가 아닌 영귀미면에서 사라진 것들 속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방식을 탐구한다. 인구 감소로 아이들의 생활 공간이 줄어든 마을에서 주민들은 힘을 모아 ‘돌봄터’와 청소년공간 ‘꿈틀’을 마련했고, 이번 전시는 이 두 공간을 기반으로 작가·아이들·주민이 함께 삶의 방식을 나누고 예술로 풀어냈다.

◇문성주 作 ‘Black Box’

결국 전시는 ‘사라지는 것과 남아 있는 것 사이’에 대한 기록이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생존법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청소년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상상한다. 웃기고, 따뜻하고, 때로는 엉뚱한 작업들이 모여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담겨 있다. 지역에 사라진 것들과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그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것들을 함께 바라보며 관람객들에게 어떤 삶이 가능한지를 묻는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생존 키트: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만의 상상키트’, ‘미션: 코드 영귀미 001’, ‘홍천 경청(景聽)’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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