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미탄중학교 방음벽이 ‘청옥산 육백마지기’ 벽화로 새단장됐다.
미탄면은 지역 관문인 미탄중 방음벽에 지역 명소인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주민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은 20여 년 전 조성된 벽화가 노후화돼 지역 미관과 이미지를 해친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벽화는 길이 108m, 높이 3m 규모로 샤스타데이지와 별빛 야경을 형상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연출됐다.
미탄중 방음벽은 면사무소 입구에 자리해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찾는 차량이 반드시 지나치는 길목으로, 지역 이미지를 대표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표면이 고르지 못한 방음벽 특성상 도색이 어렵고, 기존 도색 제거 또한 까다로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벽화 작업은 진부출신인 양순영 평창미술인협회장이 진행했다.
작업은 기존 도색 제거부터 프라이머 도포, 바탕칠, 벽화 작업, 코팅까지 5단계 과정을 거쳐 작품의 내구성을 높였다.
주민들은 “낡고 칙칙하던 방음벽이 환하고 아름답게 바뀌어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반기고 있다.
오정희 미탄면장은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탄면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주민과 기관 단체장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화합을 강조하는 작품 감상 시간을 마련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