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 '거두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거두일반산단은 총 사업비 2,81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거두농공단지 맞은 편 부지에 55만㎡ 조성되며 2032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회 의결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현재 춘천지역 산업단지 공장 용지 분양률이 98%에 달해 기업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두일반산단은 만성적인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산업 경제를 성장시킬 필수 시설로 꼽혀왔다.
시는 거두일반산단이 완성되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확보되고 전략 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시는 거두일반산단 준비 단계부터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RE100 단지 등 각종 첨단 정책과의 연계 구상을 밝혀왔다.
특히 거두일반산단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기존의 서울춘천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교통망과 함께 향후 개통될 GTX-B 노선 등과도 인접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과도 가까워 정주 여건도 갖추게 된다. 앞선 시의 자체 조사에서도 거두일반산업단지 조성시 입주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은 100곳에 이른다.
이번 예타 통과는 시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해 만든 성과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 기관과 접촉하며 사업 필요성과 춘천의 미래 비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도 기재부와 국회 등을 찾아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히며 보조금 지원 등 다각적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춘천이 명실상부한 첨단 지식 기반 산업도시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기업이 투자하고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