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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리 마을 개척 1세대 주민 뜻 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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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대마리 마을 개척 1세대 주민들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철원읍 대마리 마을 입주 5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30일 대마리 두루미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대마리 마을 입주기념식은 1967년 당시 정부의 마을재건 계획에 따라 대마리를 개척한 1세대 주민들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대마리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8월30일 마을 주민이 중심이 돼 열리고 있다.

당시 대마리 마을 개척에 참여한 주민들은 제대군인 출신으로 150여명이 농토 개간과 주택 및 시설 조성에 나서며 정착의 기반을 마련했다.

1968년에 150세대, 800여명이 정식 입주했으며 현재는 1세대 주민을 포함한 2·3세대 주민 400여명이 대마1·2리에 거주하고 있다.

대마리 마을 정착 초기 황무지 개간 과정에서 6·25전쟁으로 남은 지뢰와 불발탄으로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험난한 개척기를 겪었고 민통초소를 거쳐야 마을로 진입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대마리 마을은 점차 북상한 민통선으로 마을 출입도 자유롭고 농업기술의 발달로 철원오대살의 주 생산지로 잘 알려져있다. 또 마을 인근에는 백마고지전적지가 위치해 안보·평화관광지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마리가 고향인 한종문 철원군의장은 "1세대 주민들은 1960년대 정부에 의해 식량증산과 대북심리전, 국방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대마리에 터를 잡았다"며 "대마리 개척에 앞장섰던 1세대 부모세대의 뜻을 이어받고 마을의 미래 발전을 염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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