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광복절 사면으로 석방…“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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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사면에 대해 비판을 주신 분들의 말씀도 존중하며 경청하고 있다”
“윤석열과의 단절을 망설이고, 여전히 그를 비호하는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은 다시 심판받아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5일 0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번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끝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0시 2분께 서울남부교도소 정문을 통해 출소하며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란 넥타이에 남색 재킷, 청바지를 입은 차림이었다.

조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면에 대해 비판을 주신 분들의 말씀도 존중하며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줄곧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목표로 윤석열 정권에 맞서왔다”며 “윤석열 일당은 내란에 가까운 반헌법적 폭거를 저질렀지만, 국민의 힘으로 저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저항과 주권 행사의 산물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 역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보수 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과의 단절을 망설이고, 여전히 그를 비호하는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은 다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민주·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연대해야 하며, 저 역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지금부터는 두 가지 과제에 전념할 것”이라며 “8개월간 수감 생활 속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 복당이 허용되면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 동지 여러분을 많이 보고 싶었다”며 “비판과 반대, 비방까지 모두 감수하고 정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부교도소 앞에는 이날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과 지지자들이 집결해 조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석방을 환영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장을 찾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며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여권 인사 다수를 포함시켰다.

명단에는 최 전 의원을 비롯해 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윤건영 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던 조 전 대표는 약 8개월 만에 석방됐다.

형기는 내년 12월 만료 예정으로 1년 이상 남아 있었으며, 원래는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복권 조치로 피선거권까지 회복돼 정치 활동의 제약이 사라지게 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교도소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마중 나온 관계자,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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