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4일 집중호우로 방류량이 증가한 의암댐과 춘천 산사태 위험지역을 방문해 방류 상황과 붕괴 위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의암댐은 14개 수문 중 4개를 열어 당초 초당 900톤에서 초당 2,000톤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김진태 지사는 “댐 방류로 하류 지역의 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천 인근 주민께서는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의암댐 방류로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에 대해서는 예찰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지성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춘천 신동면 의암리 30번지 일대를 찾아 토사 유출 가능성과 배수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춘천, 화천, 철원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김 지사는 “이번 비는 한 곳에 많은 양이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더욱 높다”며 “사전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