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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지역 올해 쌀 생산량 예년과 비슷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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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도내 최대 곡창지역인 철원군의 올해 쌀 생산량이 예년 수준인 6만5,000~7만여톤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큰 폭의 기상변화로 병해 발생 위험이 높아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올 4월 초 이른 모내기에 나섰던 A씨는 냉해로 심은 모가 자라지 못하자 재모내기를 해야 했다.

이후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도열병 및 세균성벼알마름병 발생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방제에 나서야 했다.

A씨는 "추석 명절에 햅쌀을 내기 위해 수년전부터 이른 모내기에 나서는 농민들이 많은데 기상변화 폭이 커지면서 점차 농사를 짓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은 본격적인 출수가 시작되는 여름철 잦은 강우와 낮은 일조량 등의 기상조건에 발생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벼 병해다.

고온다습환 환경에는 앞짚모늬마름병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원쌀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또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벼베기가 시작되면 태풍 등으로 도복벼(쓰러진 벼)의 수분 함량이 높아지며 벼 이삭에 새싹이 돋는 수발아 현상도 우려된다.

철원군 관계자는 "현대화 된 농업기술과 높아진 방제역량으로 지역 쌀 생산량은 매년 7만여톤을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각 농가는 벼베기가 임박한 시기인 만큼 병해 발생을 막기 위한 방제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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