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 평화의 소녀상이 어느덧 탄생 10주년을 맞는다.
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의 날 기념 및 원주평화의 소녀상 제막 10주년 행사가 14일 오전 11시 원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원주시민연대와 평화의소녀상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실버 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시범, 원주발달장애인들의 난타 공연,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민 노래공연, 닥종이인형전시 등이 펼쳐진다. 또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된다.
한편 이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으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정부가 국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원주시, 원주시의회, 원주교육지원청, 5대 종단, 1,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도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소녀상은 전국 최초로 원주시 공공조형물 관리조례 재정을 통해 시민 투표로 시청 광장에 자리잡았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102번의 월례 수요집회가 열렸다.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앞으로도 일본의 사과, 할머니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며 “평화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