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잇따라 강원 방문…‘당심 장악’ 총력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딩대회 앞두고 표심 쟁탈전…강원 공약도 잇따라 제시
본경선 당원투표 비중 80%, 강원 당심 향한 발걸음 분주
안철수, 김문수, 조경태 이어 최고위원 후보들도 강원행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상에 올라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정점식 사무총장, 김정재 정책위의장,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김문수 후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따라 강원 지역을 찾으며 ‘강원 당심’을 노리고 있다.

상징성과 전략적 무게를 동시에 갖춘 강원 지역을 무대로,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세를 키우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4명의 당대표 후보 가운데 벌써 3명의 후보가 강원 지역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최고위원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연이어 강원지역을 찾아 강원 발전 구상을 발표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가장 먼저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31일 춘천을 찾아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를 비롯해 '접경지역 군사규제 완화', '신산업 유치'를 강조했다. 지난 2일 춘천과 원주에서 당원을 만난 김문수 후보는 '군사·환경 규제 완화'와 함께 '도로, 철도,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의료, 관광 분야 지원'을 약속했다.

조경태 후보는 지난 11일 춘천 강원일보사와 원주 등을 찾아 '통일부 강원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와 주요 도시 관광상품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장동혁 후보는 강원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발걸음도 잇따른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최고위원 후보가 출마, 4명을 선출한다. 4위권에 여성 당선인이 없으면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우재준·손수조·최우성·박홍준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16일에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원주에서 지지 호소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김재원·손범규 후보가 춘천과 원주에서 당원들을 만난데 이어 지난 10일엔 양향자 후보가 춘천을 찾았다.

강원·수도권·제주 합동연설회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강원 공약이 제시될지도 관심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은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 조사 20%를 합산해 치러진다. 다만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강원 정치권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가 시작되는 20일 전에 각 후보들이 잇따라 지역 당원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점차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