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 상반기만 강원 2030청년 3,300명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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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통계지청 12일 올 2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
2030청년층 -3,336명 순유출 지난해比 16% 증가
전체 연령 순유출도 -3,058명, 2024년보다 두 배↑
도내 시·군별로 속초·동해 순유출된 인구 가장 높아

◇2025년 상반기 기준 2030청년층 순유출 인구 수

올 상반기 강원자치도를 떠난 2030세대가 3,300명을 넘어서면서 청년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층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의 순유출 규모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효성 있는 인구 감소 대응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의 '강원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기준 2030청년층 인구가 3,336이 순유출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871명)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이미 2021년(3,293명), 2022년(1,347명) 순유출 인구 수를 뛰어넘었고, 한 해 4,814명이 떠났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절반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

세부적으로 대학 및 군대, 일자리 등의 진로를 위해 4,000여명씩 떠나는 20대(20~29세) 대비 2021년~2022년 순유입된 인구가 많았던 30대(30~39세) 마저도 2023년(-40명), 2024년(-821명), 올 상반기 기준 555명이 순유출 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연령별 순이동자 수

전체 연령으로 확장해서 봐도 올 상반기 기준 3,058명이 순유출되면서 지난해 상반기(1,582명)의 두 배 가량 강원을 떠난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등으로 유입 인구가 많았던 70세 이상도 순유출 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7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23명이 순유출, 지난해 상반기 115명이 순유입된 것과 반대 현상이다.

지역별로는 속초시가 649명이 순유출되며 가장 높았고, 동해시(-574명), 인제군(-486명), 철원군(-370명), 화천군(-294명) 순으로 떠난 인구가 높았다.

18개 시·군 중 순 유입된 곳은 원주시(695명), 횡성군(34명), 정선군(49명) 등 3곳이 유일했다.

김석중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등록인구, 해외관광객 등 강원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보다 많다"며 "주민등록 인구 대비 30만명 높은 순체류인구로 집계된다. 순체류인구를 기준으로 강원도의 인구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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