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춘천화요명화극장 개막

‘2025 화요명화극장’ 다음달 16일까지 개최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 등 6편 소개해

◇영화 ‘아비정전’

영화로운 화요일, 춘천은 음악의 도시가 된다.

‘2025 화요명화극장’이 12일 막을 올렸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행사는 다음달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메가박스 석사점에서 이어진다. 올해 상영작은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바그다드 카페’, ‘아비정전’, ‘시네마천국’,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원스’ 등 6편이다.

◇영화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각 상영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음악’이다. 한 줄의 대사만큼, 찰나의 눈빛만큼 음악은 영화 속에서 강한 힘을 가진다. 2020년(당시 레인보우시네마)부터 화요명화극장 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는 조창호 감독은 올해 오래도록 관객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길, 영화와 음악을 소개한다.

개막작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은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 하워드 쇼어 등 영화사를 풍미한 음악감독들의 목소리를 통해 영화음악의 역사를 되짚었다. 프로젝터의 소음을 가리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시작점부터 영화음악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기 까지 전율의 순간들을 전했다.

◇영화 ‘바그다드 카페’

오는 19일 상영되는 바그다드 카페는 음악 ‘Calling You’를 남긴 작품이다. 뜨거운 마른 바람에 실리는 음악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서 일어난 마법 같은 삶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어 26일에는 ‘Maria Elena’의 기타 선율이 아비정전 속 다리 없는 새의 몸짓처럼 처연하고도 경쾌한 장국영의 맘보를 소환한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 시네마 천국의 ‘Love Theme’도 다음달 2일 울려 퍼지며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 한다.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음악이 곧 삶이었었던 이들을 담은 영화들도 마련됐다. 단 6일만에 완성한 앨범으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무대가 다음달 9일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화요명화극장은 다음달 16일 영화 원스로 막을 내린다. 영화는 뚜렷한 결말도, 주인공의 이름도 남기지 않았지만, ‘Falling Slowly’의 멜로디를 따라 음악으로 나누는 교감을 선사한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