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철기50호' 브랜드 육성과 해외판로 확대를 위해 민·관 협력에 나선다.
철원군은 12일 오전 11시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철원새마을금고, 삼양호주, 제이아이㈜ 등과 '철기50호 브랜드 육성 및 호주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수출용 원료곡 생산과 수매·가공, 수출쌀 브랜드 관리, 유통 및 판매 등에 긴밀하게 협력한다.
철기50호는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자체 육종·개발한 벼 품종으로 철원의 대표적인 신품종 쌀이다.
최근 오대벼를 대체할 신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점차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철기50호는 밥맛이 우수하고 타 품종에 비해 빠른 수확이 가능해 농가의 생산일정에 유리하고 기상변화에 따른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철원군은 2020년부터 지역 농민과 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대뮤즐리, 누룽지 등 가공 시제품 개발을 지원해왔으며 이를 호주 등 해외로 수출하면서 철원쌀 소비 촉진과 농가·기업 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과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진공포장 설비를 도입해 수출쌀 품질을 유지, 해외 수입업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국가별로 다른 포장재 표기 규정 등을 해결해 수출 절차 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철기50호 브랜드를 호주 시장에 적극 알리고 철원쌀의 해외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