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피서 절정 강원 동해안 주말 120만명 몰렸다

누적 피서객 500만명 돌파…지난해 대비 7.6% 증가
물놀이 사고 속출…“구명조끼 착용·안전 수칙 지켜야”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강릉시 강문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이한 8월 첫 주말과 휴일에 강원도 동해안에 100만여명을 뛰어넘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기간 강원지역 곳곳에서 물놀이 중 안전사고도 잇따라 시민들의 안전유의가 요구된다.

■강원 누적 피서객 500만명 돌파=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도내 83개 해수욕장 방문객은 119만7,197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이틀간 강릉이 44만8,3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성 35만2,150명, 삼척 12만2,990명, 동해 10만6,580명, 양양 9만886명, 속초 7만6,246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누적 피서객은 509만3,6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도내 곳곳에는 피서철을 맞아 축제가 이어졌다. 강릉 경포해변 특설무대와 중앙광장 일대에서 ‘2025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렸고, 강릉 안목해수욕장 펫 비치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안목 펫 비치 놀러오개’가 반려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 동해 해변 뮤직 페스티벌 등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물놀이 안전사고 속출…안전 유의 해야=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38분께 속초시 청호동 인근 해변에서 A(26)씨가 물에 빠져 병원에 옮겨졌다. 해경은 A씨가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1분께 홍천군 서면 모곡밤벌유원지 강변에서 B(68)씨가 튜브를 타고 놀던 중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강릉시 안현동 중앙광장 인근 해변에서는 같은날 낮 12시9분께 휴식을 취하던 C(85)씨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도내 수난사고는 1,582건으로 이 중 37.4%(592건)가 여름철(6~8월)에 집중됐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피서객들이 늘며 물놀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물놀이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강릉시 강문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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