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여자농구팀이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강원대 여자농구팀은 전남 영광에서 열린 ‘하나은행배 제80회 전국종별농구대회’에서 창단 후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강원대는 예선에서 2승1패로 조 2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첫 경기에서 수원대를 68대55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강원대는 이어진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창단 2년 차 팀의 패기와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포츠과학과 강효림이 평균 15득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강효림은 ‘미기상(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혜진 감독은 은광여고를 졸업한 뒤 1991년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4 아테네올림픽, 1994·1998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조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팀워크도 크게 향상됐다”며 “빠른 전환과 조직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기성 지도교수는 “창단 이후 짧은 시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여자농구팀의 성과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도전과 열정의 상징으로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원대 여자농구팀은 오는 9월 재개되는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후반기 경기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