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진우 "'건폭'은 노동과 무관한 공갈범, 국민에게 피해 줬는데 '특사'는 안 돼…왜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만 치외법권 누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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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李대통령 도와줬다고 계산서 마구 들이밀어"
"건폭이 설칠수록 아파트 가격은 올라가…다 국민 돈"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식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에 건폭 사범까지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 "건폭은 노동과 무관한 공갈범, 국민에게 직접 피해 줬는데 사면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건폭은 자신의 노조원만 채용해 달라며 쇠파이프로 건설 현장 입구를 막고, 타워크레인을 점거하며, 경찰도 폭행한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월례비·급행료 등 금품도 갈취한다. 그 비용은 아파트 분양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므로 국민들의 주머니를 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 탄압과는 무관하다. 공갈·강요·업무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가 유죄로 확정됐고 조직폭력과 유사해 ‘건폭’이라 부른다"면서 "일반 국민은 식당 입구에 가서 욕설만 해도 업무방해죄로 처벌받는다. 경찰관 멱살만 잡아도 구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민노총 산하 건설노조만 치외법권을 누려야 하나?"라고 따져물으며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민노총이 도와줬다고 해서 계산서를 막 들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장관 시켜 줬고, 기업은 망하든 말든 노란봉투법도 일방 통과시키려 한다"라며 "언제까지 민노총 계산서를 국민이 지불해야 하나?"라고 따져물었다.

주 의원은 "건폭이 설칠수록 아파트 가격은 올라간다"라며 "다 국민 돈이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광복절 특사 대상에 정치인을 포함할지가 최대 화두다. 특히 여권에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요구하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8.2

주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전날 당 대표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정 대표의 첫날 메시지는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아니었다.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며 “난 정 대표를 법사위원장 때 직접 겪어봤다. 오직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만 보고 일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강선우를 내쳤지만, 정 대표는 끝까지 안을 것이라는 메시지”라며 “‘국민 통합’은 내팽개치고 ‘개딸 통합’을 노린다. 정확히 이재명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의 극단주의가 국민의 등을 돌리게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전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 의원과 통화했다. 많은 위로를 해줬고, 당대표로서 힘이 돼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 의원은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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