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지역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사이(29일 오후 6시1분~30일 오전 9시) 강릉지역의 최저기온은 26.2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지난 20일 이후 10일 연속 열대야다.
무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상황에서 정전도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국전력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34분께 강릉시 초당동, 죽헌동, 저동 일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피해규모는 196호였으며, 발생 7분 만인 오후 4시41분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한전은 강릉지역 변전소 일부에서 이상이 발생해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행히 이번 정전은 금방 복구가 됐지만 최근 전력량 급증으로 정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0일 기준 이달 평균 최대전력은 8만4,897㎿에 달한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로, 실제 전력량 급증에 따른 정전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정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한 옷차림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 체계를 강화한 상태”라며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