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진우 “국회의원 다면평가제 도입해 '갑질' 영원히 사라지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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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개인 SNS.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29일 "국회의원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갑질 사례나 부당 지시도 기재하도록 해 우리 당에서 ‘국회의원 갑질’은 영원히 사라지게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 잘할 수 있는 구조부터 짜야 한다"면서 "웰빙 국회의원은 확실한 공천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총선 공천심사에 임박하여, 국회의원을 평가함으로써 객관성 담보가 어렵고, 총선이 있는 해 의정활동에 더 집중하는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장기간 평가 받지 않는 기업 임원이나 직원, 공무원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다면평가제’를 도입해 연간 두 차례 평가한다"면서 "객관적 평가가 쌓여나가도록 당원들(해당 지역구), 동료 의원들(해당 상임위), 전·현직 보좌진들(해당 의원실), 당직자들에게 평가권을 주겠다. 함께 일해 본 사람이 제일 잘 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연합뉴스.

이에 더해 "공무원 다면평가가 실시된 후,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부당 지시가 확 줄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 대표는 2년마다 바뀌지만, 국회의원 평가 시스템은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원 동지들의 동의를 받아 당헌, 당규에 국회의원 다면평가를 명시하겠다"면서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도태될 수밖에 없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적 쇄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SNS에 "국민의힘은 중병이다. 시스템이 낡아 제2, 제3의 구태 계파가 등장하면 아무 소용없다"면서 "의사 결정 구조부터 완전히 투명하게 바꾸는 ‘시스템 쇄신’을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인적 쇄신이 아닌 시스템 쇄신을 강조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 차원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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