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7, 28일 이틀간 양양에서 열린 제37회 강원도지사기 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도육상연맹 임원들이 술자리 도중 주먹다짐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도육상연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육상경기대회 시작 하루 전인 26일 저녁, 대회 참가자들의 사전 소집 이후 가진 저녁 자리에서 A 임원이 말다툼을 벌이다 B임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폭력과 관련해 육상연맹 내부에서 논란이 일자 A임원은 지난 1일자로 연맹 임원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의 폭력 관련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내 체육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헤프닝으로 치부하다 보면 제2. 제3의 유사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며 “체육계의 신뢰와 자정을 위해서라도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육상연맹은 자체적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8월 중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관련자 등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