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KBO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전격 도입

8월 19일부터 시행
22일부터 테스트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예시 그림. 사진=한국야구위원회 제공

프로야구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전격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체크 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 제도를 다음달 19일부터 KBO리그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KBO는 “당초 내년 시즌 정식 시행을 목표로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나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리그 전 구장에 관련 시스템 설치를 마친 KBO는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실제 경기를 통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체크 스윙은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다 멈췄을 때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정하는 중요한 상황이다. 종전까지는 전적으로 심판의 눈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정 오류를 최소화하게 됐다.

KBO가 설정한 기준은 “타격 의도로 배트를 휘두른 상황에서 배트 끝이 홈 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방향으로 나아갔을 경우 스트라이크로 본다”는 것이다. 이는 퓨처스리그에서 이미 사용 중인 판정 기준과 동일하다.

비디오 판독 신청은 공수에 관계없이 양 팀 모두 가능하다. 공격 측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수비 측은 스윙이 아니라고 본 판정에 각각 요청할 수 있다. 단, 번트 동작은 체크 스윙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판독 신청은 판정이 나온 뒤 30초 이내에 감독이 요청해야 한다. 판독 기회는 정규이닝 기준 구단당 2회이며 2회 모두 판정 번복에 성공할 경우 1회의 추가 기회를 부여한다. 연장전 진입 시에는 팀당 1회가 더 추가된다.

다만 홈런 타구나 수비 시프트 위반 등과 달리 체크 스윙은 별도 요청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판독 횟수 소진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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