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 여름철 녹조 선제 대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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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5개 시군·환경청·K-water 공동 대응체계 구축
14개 지점 수질 모니터링 강화

2024년 8월 무더위로 녹조가 가득한 소양호 상류 모습.

강원특별자치도가 여름철 반복되는 녹조 현상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강원자치도는 춘천호·의암호·횡성호·소양호 등 도내 주요 호수에 대한 공동 수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단계별 방제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5개 시군과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과 함께 '조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정수장 사전 점검과 수질 모니터링, 드론 활용 감시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1단계 대응은 사전 예방 중심이다. 도와 시군, 환경청은 녹조 발생 우려 지역 14개 지점을 지정해 매주 1회 공동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야적퇴비장, 가축분뇨 처리시설, 군부대 하수처리시설 등을 지난 2월부터 점검해 오염원 차단에 힘쓰고 있다.

5월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수질 감시도 병행해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도내 각 취·정수장에서는 녹조 유입 차단 장치와 활성탄 주입 설비 등을 지난 5~6월 집중 점검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이어진 폭염과 국지성 호우로 소양호 상류에서 녹조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조류 차단막과 제거 장비를 현장에 긴급 배치한 상태다.

2단계는 녹조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다. 관계기관은 '녹조대응 상황반'을 가동하고, 차단막과 오일펜스 설치, 수면 관리용 선박 투입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녹조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윤승기 강원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녹조는 일단 발생하면 제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행정 대응에 한계가 있어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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