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장마기간 강릉지역에는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려 가뭄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농어촌정보포털서비스에 따르면 강릉의 주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1일 현재 36.3%에 그치고 있다. 최근 잇따른 비로 저수율이 10% 가량 오르며 평년대비 저수율이 53.5%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피서객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7월 말~8월 초를 앞둔 상황이라 가뭄 위기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서객이 몰리면 그만큼 물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분간 비 예보마저 없어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중기예보에 따르면 영동지역에는 31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강릉시는 물 절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영장과 체육시설의 문을 닫고 시청과 도서관 등의 화장실 수압을 평소의 30% 수준으로 낮추는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장하기로 했던 여름철 실내 물놀이장 ‘2025 강릉썸머아레나’ 역시 개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단기적인 대책이 아니라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병주 강릉시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강릉에서 가뭄 현상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추가적인 수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곡천 지하댐이 2027년 말 완공되면 하루 1만8,000톤의 물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홍제정수장 보조수원 확보 공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홍제정수장 보조수원 확보 공사는 이달 말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4,000톤씩 방류됐던 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