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강 후보자는 13일 여당 인사청문회 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직 보좌진 2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면서 "둘은 극심한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 등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가사 도우미가 있어 직접 가사 일을 할 필요가 없으며, 변기 수리나 쓰레기 처리 등 제기된 의혹 역시 직접 행위 당사자가 아닌 제3 자의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5년간 보좌진 46명을 면직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해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된 누적 숫자라면서 실제로는 28명으로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재산 신고에 남편의 스톡옵션을 누락했다는 의혹에는 "회사가 일괄 부여했지만 남편이 거부 의사를 밝혔고 아직 취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지난 10일 강 후보자에 대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단식투쟁 자리에서 이부자리를 봐주던 강 후보자의 영상과 함께 의혹을 대비시키며 "위선이 국민 앞에 공개됐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이 대표의 이부자리를 세상 온갖 정성을 다해 봐주던, 아첨의 달인 강선우"라면서도 "보좌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청소, 변기 수리시키고 평균 1년마다 티슈처럼 뽑아 쓰고 버리는 갑질의 달인 강선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