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사격연맹(회장:김휘중)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신경호)은 9일 강원사격연맹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격 전문 학생선수 육성 및 훈련 여건 개선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맹 측에서 김휘중 회장을 비롯해 금명호 실무부회장, 백용규·박세진 부회장, 임하진·김의연 이사, 이온찬 전무가 참석했다. 도교육청에서는 최준호 정책협력관, 고진국 장학사, 엄태일 수석정책협력보좌관, 김미경 정책협력보좌관이 함께했다.
연맹은 먼저 선수들이 졸업과 입학 사이 공백기에 훈련이 단절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상급학교에서의 사전 훈련 수용이나 연계 훈련 제도 마련 등 행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교 등 소규모 학교에서 운동부 운영의 어려움도 논의됐다. 연맹은 “지도자 확보와 훈련 여건 마련이 어려운 분교보다는 인근의 대규모 학교로의 이전을 유도해 체계적인 훈련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연맹은 도내 폐교 및 군 유휴시설을 활용한 훈련장 조성을 적극 제시했으며, 도교육청의 핵심정책인 ‘스공학’에 체육 분야를 포함해 달라는 요청도 함께 제기했다. 연맹은 “사격 등 특기분야 훈련 역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해 달라”며 “훈련 시간도 정규 교육과정처럼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준호 정책협력관은 “학생선수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와 생활, 경기력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함께 설계해야 할 때”라며 “강원도만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체육-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사격연맹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사격의 정체성과 강점을 기반으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육성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