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역도의 기대주 김하준이 아시아 무대에서 은빛 바벨을 들어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원주고 2학년 김하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1㎏급 경기에서 인상 120㎏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162㎏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기록에서는 282㎏으로, 283㎏(인상 131㎏·용상 152㎏)을 든 예르누르 미자크메트(카자흐스탄)에게 불과 1㎏ 차로 밀려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체급 우승은 합계 310㎏(인상 141㎏·용상 169㎏)을 든 알리칸 아스커베이(카자흐스탄)에게 돌아갔다. 아스커베이는 용상에서 세계 유소년 신기록도 작성했다.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은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려 있어 메달 획득 기회가 많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김하준의 값진 은빛 도전이 더욱 빛났다.
이대영 강원도역도연맹 정보이사는 “아시아 무대에서 은메달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거둔 김하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