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 모 요양원에서 도시락 부실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돌봄서비스노조 강원지부는 지난 4일 A요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형편없는 냉동도시락을 제공한 요양원을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A요양원은 이달 초 사내 직원식이 중단되면서 진공 포장된 도시락을 제공했다.
노조는 “도시락에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 어떠한 정보도 없이 일회용기에 뒤섞인 형태"였다며 "요양사들이 잔반 처리 업무를 거절하자 요양원이 보복의 조치로 직원식를 중단하고, 도시락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A요양원은 보호사에게 잔반 처리 업무로 식당에서 직원식을 따로 마련할 시간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도시락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A요양원 관계자는 "그동안 2,700원의 식대를 지원하고 직원식까지 무료로 제공해왔다"며 "하지만 인력 부족 등 문제로 보호사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당하면서 식당에서 직원식을 마련할 시간이 부족하게 됐고, 비용에 맞춘 업체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반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