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관광객과 주민이 오가는 영월역 광장이 ‘자갈밭’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도시 이미지 훼손은 물론, 보행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4일 확인한 영월역 광장은 콘크리트 바닥 곳곳이 마모되고 부서지면서 자갈과 돌가루가 널려 있는 상태였다. 영월역 이용자들은 수개월째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깨진 표면은 흡사 시멘트를 뿌려 놓은 듯 불균일했고, 크고 작은 자갈들이 널려 있어 보행 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커 보였다.
또 고령층이나 유모차를 동반한 이용객들에게는 사실상 ‘장애물 구간’으로 여겨질 만큼 통행이 불편해 보였다.
영월역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강원 남부권 대표 관광지의 시작점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영월의 얼굴’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오히려 도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보행자 안전 확보는 물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월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이영규(48) 씨는 “훼손된 역 광장은 도시 이미지에도 안 좋을 뿐더러, 걸을 때마다 울퉁불퉁한 자갈이 밟혀 발이 아프고 불쾌한 소리까지 들린다”며 “아름다운 영월역이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장소가 아닌 지역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답답해했다.
영월역 관계자는 “현재까지 큰 심각성은 없어 보인다”며 “영월역 광장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