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강원권 산업 산출액 비중이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강원권은 2020년 국내 전체 산업 산출액의 8.2%를 차지했다. 이는 제주(2.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강원권의 산업 산출액 비중은 2010년 9.4%에서 10년 새 1.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의 산업 산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49.9%로 나타났다. 같은해 지역별 재화와 서비스 공급 구성을 보면, 수도권의 지역 내 생산(68.4%)과 경제권 내 이입(11.4%)이 가장 높았다.
지역 내 수요 비중은 강원권(75.9%)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산업 부가가치율도 52.9%로 제주(54.1%) 다음으로 컸다. 강원지역은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