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남티롤포럼…‘환경보전과 관광개발’ 주제로 열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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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과 이탈리아 남티롤 유락연구소 공동 주최
케이블카, 환경규제, 자치분권 다양한 주제로 열띤 논의
김진태 지사 “설악산 케이블카 40년 반대에 어려움 겪어”
남티롤 환경단체 “환경보존과 장애인 교통수단 모두 중요”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티롤 도청에서 케이블카와 환경규제, 자치분권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티롤 도청에서 케이블카와 환경규제, 자치분권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연구원과 남티롤 유락연구소(Eurac Research)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도의회, 강릉시, 평창군, 고성군과 남티롤 정부, 환경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락연구소는 자치분권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이날 포럼은 ‘자치분권 현황과 과제’와 ‘환경과 지역개발’ 등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유락연구소에서 남티롤의 다국어 정책(독일어·이탈리아어·라틴어) 및 폭 넓은 자치권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강원연구원은 강원자치도의 지정학적 특성, 강원특별법 주요 내용 및 추진 성과,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2부에서는 강원자치도 케이블카 설치 현황과 케이블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보존과 개발의 갈등 경험 발표에 이어 남티롤 홈랜드 케어협회(환경단체)가 알프스산맥 케이블카 건설 과정의 갈등 해소 사례를 소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티롤 도청에서 케이블카와 환경규제, 자치분권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발표 이후에는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 설악산의 케이블카는 40년간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쳐왔다. 산양에 GPS를 부착해 추척관찰 하라는 오히려 생태와 환경을 해치는 주문도 있었다”면서 354개의 케이블카를 운영 중인 남티롤의 상황을 물었다.

이에 남티롤 홈랜드 케어협회는 “환경보존도 중요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교통수단도 필요하다. 환경개발과 보존의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김시성 도의장은 많은 등산객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케이블카 활용의 비교 분석, 심재국 평창군수는 남티롤의 교육자치 정책, 함명준 고성군수는 계절에 따른 관광객 유치 전략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탈리아 남티롤=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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