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물건을 만들고 수출하는 활동이 늘어나면서 경기도 나아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흐름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2일 발표한 '강원도 4월 경제동향' 자료에서 “경기의 현재 상황과 전망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이 오랜만에 동시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동행지수)는 지난 12월부터 꾸준히 올라 4월에는 104.9를 기록했다. 이 숫자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는 뜻이다.
또한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선행지수)도 3월부터 반등해 4월에는 122까지 올랐다.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하락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이러한 회복세는 공장에서의 생산 활동이 늘고, 기업이 만들어낸 제품이 잘 팔리고, 수출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영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여전히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여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관광지 홍보와 안전·위생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산업별 상황을 꾸준히 살피고,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